1. 나 홀로 집에 OR 해리포터
80년대생인 나는 크리스마스가 오면 나 홀로 집에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항상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시청했기 때문에 매년 크리스마스에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TV에서 보여주는 영화가 달라졌다. 요즘 어린 세대들의 크리스마스 영화는 해리포터라고 해서 영화를 기억하는 세대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 홀로 집에 가 아닌 해리포터를 TV화면으로 접하게 되면서 중학생 어린 조카에게 물어봤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해리포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2. 영화를 보는 관점, 줄거리
나 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인공 케빈의 가족들이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빈의 집에 이모부와 이모 그리고 사촌들이 놀러 온다. 이들은 내일 아침 프랑스의 친척집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케빈은 이 집을 말썽꾸러기였고 그날도 어김없이 사촌동생과 다툼이 벌어진다. 케빈의 엄마는 케빈에게 동생과 화해하고 같이 자라고 이야기했지만 케빈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고 혼자 다락방에서 자게 된다. 이튿날 모두가 늦잠을 자서 공항으로 가는 차에 급하게 올라탄다. 사촌과 케빈의 형제들까지 해서 아이들의 숫자는 총 13명 그중 옆집 남자아이가 구경을 하며 같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하기 전 아이들 머릿수를 확인한 뒤 공항으로 떠난다. 공항에서도 모두가 비행기를 놓칠세라 급하게 뛰어가 간신히 탑승 완료를 했지만 케빈이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너무나 조용했다는 사실에 엄마는 불안해지고 아빠는 문제없을 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 시각 케빈은 잠에서 깨어 일어났고 1층으로 내려와 가족들을 찾지만 아무도 없었다. 케빈은 잠들기 전 가족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었고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면 매우 기뻐한다. 형의 방에 가서 지금까지 형이 못 만지게 했던 장난감들과 만화책을 보고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어른들만 보던 영화도 보면서 맛있는 간식들을 먹었다. 한편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 가족들은 무사히 공항에 도착해 각자의 짐을 찾아 전달한다. 마지막 케빈의 짐을 전달하는 순간 케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발칵 뒤집어진다. 케빈의 엄마는 집이 있는 시카고 경찰서에 전화를 하게 되고 아이가 혼자 집에 있으니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경찰들이 집을 방문했을 때는 아무런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고 아이가 집에 없다는 내용만이 돌아왔다. 엄마는 케빈을 찾아 다시 시카고행 비행기를 급하게 구입하려고 노력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라서 비행기표가 전무 매진되어 구할 수가 없게 된다. 발만 동동 구르며 공항에서 표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생기고 가족들은 우선 근처 호텔에서 지내기로 한다. 다행히 시카고행 비행기 승객들 중 노부부에게 부탁하여 무사히 표를 구할 수 있게 된다. 그 시각 케빈의 집에는 2인조 도둑들이 집에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고 케빈은 집안의 크리스마스 전구와 음악들을 켜 사람이 있는 것 같은 기지를 발휘에 첫날을 무사히 보낸다. 둘째 날 자신이 집을 지켜야 한다는 용감한 생각을 하게 되고 집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을 형의 방에 비상금을 가져와 구입해 온다. 뒷문으로 들어오려고 손잡이를 돌리면 뜨거운 열기에 손이 데고 못이 튀어나오는 장치를 해둔 뒤 현관 입구와 뒷문입구에 있는 계단에 물을 뿌려 얼음이 얼도록 준비해 둔다. 깊은 밤 다시 도둑들은 집에 어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칩입하려고 하는데 케빈이 설치해 둔 장치들 때문에 고통에 몸부림치며 쓰러진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집안으로 들어오게 된 도둑들과 마주친 케빈은 용감하게 도둑들과 맞서 싸우고 위험한 순간 옆집의 할아버지가 케빈을 도와주면서 도둑들은 경찰에게 잡히게 되고 다시 혼자가 된 케빈은 이제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소원을 빈다. 그 순간 집으로 돌아온 엄마를 만나 서로 화해한다. 어릴 때는 2인조 도둑들이 정말 나쁜 사람들 같았다. 그래서 악당들이 케빈에게 공격받을 때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을 다니게 되고 어른이 되면서 이제는 반대로 케빈이 악당처럼 보였다. 그냥 영화이지만 꼬마 악당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도둑들을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었다. 혹자들은 그렇게 말한다. 도둑들이 불쌍하게 보이면 우리가 어른이 된 것이라고,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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